[인턴십] 부산광역시립 시민도서관: 정희연(2015. 11. 01.)
- 2024-01-07
- 학과조교
- 1987
안녕하세요, 13학번 정희연입니다^^
2015.08.03~2015.08.28까지 한달동안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으로 인턴십을 다녀왔습니다.
실습개요 및 목표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은 부산시내 대표도서관으로 100여 년의 깊은 역사를 간직한 도서관이다. 공공도서관 사전교육 실시, 도서관 독서서비스 실습, 도서관 자료서비스 실습, 도서관 문화 및 평생교육 서비스 실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습내용
주로 공공도서관 사업 전반에 대해 실습했다. 인문실, 어문실, 자연실, 대출실, 연속간행물실, 다문화실, 디지털실, 고문헌실, 어린이실, 정보누리터, 아메리칸 코너, 사서과에 출근하여 각 자료실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나 담당하는 업무를 배웠다. 전반적으로 서가정리, 대출반납업무, 이용자 관리, 서고입 작업, 서고작업, 정보봉사, 문화강좌 프로그램 보조 등 업무를 수행하였다.
실습전후의 차이점(개선사항) 및 느낀점
인턴십을 통해 공공도서관의 세부적인 업무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용자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대출반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서고입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등 내가 몰랐던 사서들의 업무들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경험이었다. 그리고 인턴십을 하며 많이 배운 것은 사람이었다. 운이 좋게는 친절하고 상냥한 이용자들을 만날 때도 있었지만 그와 반대로 일이 서툴었던 나에게 화를 내거나 삿대질을 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무섭기도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또래의 친구들이나 선후배, 가족 외에는 사람들을 대할 기회가 없었던 나에게 경험이 아니었을까 싶다.
인턴십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했던 업무는 서가정리였다.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인지라 계속해서 밀려들어오는 책들에 정신없이 정리하고 고맙게도 봉사자들이 많이 와줘서 한결 수월했다. 특히 가장 많이 출근했던 어린이실은 방학 중이라 그런지 의자가 없어 땅바닥에서 책을 읽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 방학숙제 독후감 책을 찾는 이용자들이 너무 많아서 거의 독후감 책들을 외우고 있을 정도였다. 어린이실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초등학생 ~학년이 볼만한 ~관련 책은 어디있나요?"였다. 이 질문을 처음 받았을 때는 당황스러워 코라스에 검색하며 끙끙댔었지만 서가정리를 하며 그림책은 어느 곳에 있고 까먹었던 KDC도 저절로 외워져서 나중에는 이용자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어서 보람찼다.
한달동안의 인턴십은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 것보다도 배울 수 있었던 점이 훨씬 많은 갚진 경험이었다. 이 계기를 통해 목표가 더욱 뚜렷해졌다.